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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목조각은 목재를 깎고 다듬어 유용하게 쓰려는 데서 비롯된 오랜 전통을 가진 기술로써, 그 종류 또한 다양하다. 민간의 크고 작은 세간뿐 아니라 [경국대전] 경공장조에도 조각장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궁중과 관청 등 국가적 차원에서 목조각의 기능이 요긴하게 쓰였음을 뒷받침해 준다. 우리 주변에서 나무로 만들어진 예술품은 크게 조각품과 공예품으로 구별된다. 조각이란 형체를 만들고, 깎고 새긴다는 뜻이고, 공예는 쓸모 있는 물건을 만들고, 그 물건을 만드는 기술이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그러나 근대 이전에는 공예와 조각이 오늘날처럼 확연히 구분되기보다는 불상이나 공예품을 만들기 위한 제작기술로서 조각이 미분화된 상태로 전승되어 왔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목조각의 종류는 마을이나 길가, 사찰의 입구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장승, 솟대, 탈 등 각 시대의 생활과 관련된 조각들도 많이 조성되었지만 특히 불교를 주제로 한 작품이 대다수이다. 삼국시대 이래 신앙은 물론 통치 이념으로 기능하면서 오늘날까지 뚜렷한 정신문화의 줄기를 이루어온 불교는 기술과 조형 활동의 측면에서도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한국의 목조각 역시 삼국시대 불교가 전래된 이후 사원건축과 불상조각을 중심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불교유물에 뛰어난 목조각 작품이 많다. 그러한 까닭에 목조각장은 대체로 불교 목조각의 전통적인 기술을 전수받아 이 일에 종사해온 장인 또는 그 기능을 가리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