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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목조각장은 목재를 소재로 각종 기물을 조각하는 장인을 말한다. 나무는 재료적 특징으로 조각대상으로 널리 사용되었으며 특히 오동나무, 소나무, 전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회화나무는 결이 아름답고 견실하여 많이 사용되어 왔다. 조각물로 나무가 활용된 것은 선사시대부터일 것이나 결정적인 약점인 보존의 취약성 때문에 현재까지 남아있는 예가 드물 수밖에 없다. 다만 ‘농경문청동기’, ‘다뉴세문동경’, ‘울주 반구대 암각화’ 등에 선각된 그림을 통해서 목조각물의 존재를 추측할 따름이다. 현재 확인할 수 있는 이른 시기의 나무 조각으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의창 다호리 유적 출토 ‘칠기칼집’을 비롯한 여러 점의 칠기류와 광주 신창리 출토 ‘악기편’ 등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 불교가 전해지면서 사찰건축과 불상 등 불교의식과 관련된 목조각들이 제작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러 차례의 전란으로 인해 대부분 소실, 분실되어 전하는 것은 많지 않다. 목조각은 목재를 깎고 다듬어 유용하게 쓰려는 데서 비롯된 오랜 전통을 가진 기술로서, 그 종류 또한 다양하다. 민간의 크고 작은 세간뿐 아니라 [경국대전] 경공장조에도 조각장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궁중과 관청 등 국가적 차원에서 목조각의 기능이 요긴하게 쓰였음을 뒷받침해 준다. 목조각장 기능보유자 박찬수 선생은 이 가운데서 특히 목조불상의 제작 기능을 특장으로 하고 있다. 삼국시대 이래 신앙은 물론 통치 이념으로 기념하면서 오늘날까지 뚜렷한 정신문화의 줄기를 이루어온 불교는 기술과 조형 활동의 측면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불교의 장엄과 예배 대상으로서 불교 목공예와 불상 조각은 전통 시대 입체 미술의 영역을 주도해 온 빼어난 기술 문화의 전범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