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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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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제와장이란 기와를 전문으로 만드는 장인을 말한다. 기와는 건축물의 지붕에 빗물이나 습기가 새어 들지 못하게 씌워 지붕 밑에 있는 목재의 부식을 방지함과 동시에 건물의 경관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다. 기와는 암키와와 수키와가 있으며, 부속장식 기와로는 암막새와 수막새, 귀면기와, 치미, 용두(龍頭), 망와(望瓦) 등이 다양하게 발달하였다.


 목조 건물에 기와를 사용하여 지붕을 이는 풍습은 고대 동양 건축의 주요한 특징의 하나이지만 그 기원에 대해서는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 기와가 처음 쓰여진 시기는 중국 한무제가 한사군을 설치한 기원전 1세기경으로 추측된다. 당시 낙랑군의 치소(治所)였던 평양의 대동강 부근의 토성리에서 중국 한식계 와당이 다수 출토되는데 주로 무늬 막새와 문자 막새이다. 이 때를 전후하여 한반도의 북부 지방에 기와를 덮은 목조 기와집이 처음 등장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와는 1,000도 이상의 적당한 온도로 구워 내어 강도와 흡수율이 우리의 풍토에 적합하다. 그래서 겨울에 얼어서 터지는 일이 적어 눈과 빗물이 새지 않아 건물에 쓰인 나무가 썩는 것을 막아준다. 옛 기와는 비나 눈이 오면 전면적으로 골고루 물을 흠뻑 머금었다가 날씨가 개면 똑같이 증발시켰다. 날씨변화에 따라 기와 전체가 동시에 젖었다가 말랐다가 얼었다가 한다. 팽창계수가 동일하여 추위와 더위에 깨어지지 않고 오래 갈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기와의 단열 효과로 여름의 더운 공기나 겨울의 찬 공기를 막아 주어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가옥의 지붕을 덮는 건축재로 널리 이용되었다.


 건물의 경관과 치장에도 사용되었는데 단순한 건축 부재가 아닌 우리 겨레의 과학성과 실용성이 담긴 과학기술의 산물인 것이다. 우리나라의 기와 제작은 각 지방마다 기후에 맞게 특색 있는 기와를 만들었으나 20세기에 접어들면서 그 대부분이 시멘트와 기와, 그리고 슬레이트 지붕에서 슬래브 지붕으로 바뀌는 등 주거생활 양식의 변화로 그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