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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의 마음

한식의 마음 상세
제목
명태 순대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9-01-14
조   회
237
12th_명태 순대

 
이제 올림픽이 금방이네요
평창 가셨다가 올림픽 경기도 보고 오시는 길에 들릴만한 곳이죠.
속초 입니다.

속초에 가면 어쩐 음식을 먹어야 될까요?
저는 꼭 먹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순대입니다.

강원도 속초 앞바다 1년 내내 동해안에 찾아든 싱싱한 활어를 만날 수 있는 곳이죠
이곳은 불과 20년 전만 해도 명태가 가장 많이 잡혔던 곳 중 하나죠
"옛날에는 배들마다 명태를 하나 가득 싣고 왔어요. 보통 4천여 마리에서 많이잡으면 6천마리 정도 잡고 그랬어요"
"명태 팔아서 쌀 사고 연탄 사다 놓고 그렇게 먹고 살았죠"

속초시 청호동에는 시장민이 모여와 살기 시작해서 아바이마을이라 불리는 곳이 있는데요
오래된 골목을 따라 가다보면 41년간 명태로 순대를 만들어온 김행례씨가 있습니다.
 "시어머님이 명태 순대는 흔하게 해먹을 수 있는 순대가 아니라고 하셨어요. 명절이나 제사를 지낼 때, 꼭 명태를 올리셔서 그때 배우게 되었어요.
"명태 배꼽 부분까지 뼈만 발라서 배를 가르지 않고 속만 파서 뼈를 빼내야하기 때문에 힘이 많이 들죠"

함경도 사람들이 귀한 날이면 정성을 들여 상에 올렸던 명태순대
시어머니가 만드셨던 명태순대 맛을 며느리가 이어오고 있는 것이죠.

"이북에서 엄마가 해주던 명태순대를 여기서도 긴 세월 동안 또 먹을 수 있다는 거, 매일은 못 먹어도 명절이면 명태순대를 올케가 집에서 만드니까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먹을 때마다 엄마 생각이 많이 나고 보고 싶고 그렇죠"

아바이 마을 주민의 70%는 함경도가 고향입니다.
전쟁이 끝나자 고향과 가까운 이곳에 자리를 잡았죠.
맨몸으로 고향을 떠나온 이들에게 명태는 생계수단이자 향수를 달래 주는 고마운 존재였죠
"순대를 하실 때마다 이야기하셨어요. 이북에서는 명태도 많았지만 털게가 그렇게 많았대요, 그런데 여기에는 털게가 많이 없으니까 홍게살을 많이 넣어요"

감칠 맛을 더해주는 천연 조미료 게살과 또 어떤 재료가 들어가나요?
"김치, 홍게살, 두부, 고기 넣고 양념해서 그 전날 숙성한 재료를 모두 섞어서 명태 속에 넣죠"

시어머니가 명태순대를 만들 때면 꼭 하시던 말씀이 있다는데요
"명태순대는 속 먹으려고 하는 거니까 속을 꽉꽉 채워라 그래도 명태 배는 안터진다. 그렇시더라고요"

"명태순대는 겨울 음식입니다. 눈 오면서 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면서 건조해요"

동해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해풍으로 얼었다 녹는 과정을 반복하는 데요
3일 정도 건조하면 꾸덕꾸덕하게 말라가죠.

잘 말린, 속을 꽉 채운 명태를 연탄불에 노릇노릇 구워내면 
향수를 달래주는 전통 이북식 명태 순대가 완성됩니다.

"이북에서도 100년의 역사를 가진 음식이지 않습니까"
"손끝에서 맛이 나는진짜 명태순대다"

오우~ 이 명태순대가 참 먹음직스럽네요
아바이 마을에 가면 도 먹어야될 별미가 있습니다.
바로 오징어 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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