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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감귤(柑橘)은 감귤류 나무의 열매를 뜻한다.
조선시대에는 오직 제주도에서만 생산되었으므로, 조정에서는 이를 매우 귀하게 여겨 생산량의 대부분을 공물로 바치게 했다. 그리고 감귤 생산량을 늘리고자 감귤 재배지를 확장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1412년(태종 12년) 태종은 상림원별감(上林園別監) 김용(金用)을 제주에 파견하여 감귤 수백 주를 순천 등의 전라도 바닷가 고을에 옮겨 심게 하였으나, 끝내 열매가 맺지 않아 실패하였다(『태종실록(太宗實錄)』 태종 12년 11월 21일 기사; 『중종실록(中宗實錄)』 중종 16년 3월 10일 기사). 제주도에서 나는 감귤류는 감자(柑子), 당감자(唐柑子), 유감(乳柑), 유자(柚子), 동정귤(洞庭橘), 금귤(金橘), 청귤(靑橘) 등 종류가 매우 다양했고, 종류에 따라 맛과 생김새가 달랐다.

허균(許筠: 1569-1618)은 『도문대작(屠門大嚼)』에서 감귤류의 맛과 크기, 생김새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하였다. 금귤은 맛이 시고, 감귤은 금귤에 비해 조금 큰데 맛이 달며, 청귤은 껍질이 푸르고 달다고 했다. 그리고 유감은 크기가 작지만 매우 달다고 평했다. 감귤은 또한 종류에 따라 나름의 등급이 존재했었다.

『세조실록(世祖實錄)』 세조 1년 12월 25일 기사에 의하면, 금귤, 유감, 동정귤이 가장 상품(上品)에 속했고, 감자와 청귤이 그 다음, 그리고 유자와 산귤이 가장 아래 등급으로 간주되었다. 감귤류는 또한 종류에 따라 수확 시기가 조금씩 달랐다. 감귤은 대개 중동(仲冬), 즉 음력 10월경에 생산되는 반면, 청귤은 봄이 되어서야 열매가 달게 익는다.
 귀한 식재료였던 만큼 제주도에서 감귤이 진상되는 음력 10월에는 감귤을 종묘에 천신(薦新)하고, 신하들에게 나눠주었다. 또한 음력 12월경에는 황감제(黃柑製)라 하여 유생들에게 시제를 내려 시험을 치르게 하고, 술과 감귤을 하사하였다
제작자
(사)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집필자
양미경
발행기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원연합회
저작권자
한국문화원연합회
분야
한식[식재료]
참고문헌
『고려사』
『태종실록』(양대연 역,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76)
『세조실록』(김익현·임창재 공역,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77)
『중종실록』(정기태 역, 한국고전번역원, 1981)
이행 외, 『신증동국여지승람』
허균 저, 신승운 역, 『도문대작』(한국고전번역원, 1984)·연관 표제어 : 청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