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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와 보물

태조 4년(1395) 의주 목사 진충귀(陳忠貴, ?~1412)에게 내린 개국원종공신녹권이다. 개국원종공신(開國原從功臣)이란 태조가 등극할 때 반대파를 제거하는 데 앞장섰거나,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 협력하여 즉위를 도운 사람들로, 즉위한 해 10월부터 6년 12월까지 13차례 원종공신 포상이 내려졌다. 전체 인원은 문헌상으로 1,698명에 이르나 중복된 자들을 빼면 대략 1,300명 전후가 된다. 이 문서에 수록된 공신은 진충귀를 포함하여 106명이다. 이들은 각각 밭 30결, 노비 3명을 상으로 받고, 부모와 처에게 봉작(封爵)을 받으며, 자손에게 과거시험을 치르지 않고 벼슬에 오르고 후손에게 죄와 천역(賤役)을 면하는 해 주는 등의 특전을 받도록 하였다. 닥종이에 손으로 베껴 쓴 이 녹권은 가로 634cm에 세로 30.8cm로 제작되었다. 네 가장자리에 약 2.5cm 로 붉은 선이 둘러 그어져 있다. 테두리가 된 선 안에 약 3cm 간격으로 상하로 붉은 선을 그었다. 공신 명단이 기왕에 발견된 강태영 소장본이나 성군관대학교 박물관 소장본 개국원종공신 녹권과도 달라 주목된다. 한 쪽 끝에는 나무로 된 축이 부착되어 있어 녹권을 말아서 보관하기에 편리하도록 되어 있다. 이 자료는 개국원종공신에 대한 대우와 조선 건국 관련 인물에 대한 연구, 원종공신녹권의 양식, 이두문의 사용과 문체 등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타 소장본과 기재된 공신의 명단이 달라 개국원종공신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