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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여름 어린 개가 가장 먹음직스러우니 푹 삶은 먹을거리 개장국이라 한다네. 가마솥은 노린내 없애는 데 큰 공을 세우고 산초와 생강은 풍미를 더하는 데 도움이 된다지. 시장에서 번거롭게 떡 사먹을 것 있는가 배 채우기에 늘 먹는 오리와 닭에 비할 바 아니라네. 적은 정성이나마 주인을 그리다 화를 당하였기에 젓가락 들고 나직이 읊조리며 한 번 애달파하노라. 當夏猧兒最可甞 爛蒸爲膳號家獐 功資釜鼎腥全化 佐用椒薑味更香 買市何勞餠餌引 充腸不比鴨鷄常 微誠戀主終遭禍 投著沉吟一惋傷 *이하진, 「
  • 가죽나물은 참죽나무의 어린순을 말하는 것인데 옛 이름으로는 춘(椿)ㆍ향춘(香椿)ㆍ저춘(猪椿)ㆍ저(樗) 등이 있다. 고려시대에 보급된 중국의 농서 농상집요(農桑輯要)에서도 참죽나무를 ‘춘(椿)’, 가죽나무를 ‘저(樗)’라고 하는데 춘(椿)은 꽃이 피지 않고 열매를 맺지 않으며, 저(樗)는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고 한다. 이는 광군방보(廣群芳譜)에서도 동일하게 이야기 한다. 이 밖에 1766년에 유중림(柳重臨: 1705-1771)이 엮은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에는 저(樗)의
  • 가지는 한자로 ‘茄子(가자)’ 또는 ‘茄(가)’라고 하며, 한국인들이 삼국시대에도 이미 먹었던 1년생 채소이다. 가지 나무는 다 자라도 그리 크지 않아서, 우리 속담에 “가지 나무에 목을 맨다”고 하면 이것저것 따지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음을 표현한다. 현재 주로 먹고 있는 것은 물가지이지만, 조선시대에는 물가지[水茄]와 산가지[山茄]를 둘 다 먹었다. 같은 가지라 해도, 물가지와 산가지는 맛과 쓰임이 달랐다. 조선 정조(正祖) 때의 뛰어난 문필가로 붓 끝에
  • 가지나물은 생가지를 쪄서 양념에 무치거나 물에 불린 가지오가리를 볶아서 만드는 음식으로, 가지요리 가운데 가장 흔하게 만들어 먹던 반찬이다. 이용기(李用基: 1870-1933)의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朝鮮無雙新式料理製法)』 ‘가지나물(茄子菜 紫瓜菜)’을 보면, 가지나물은 가지가 제철일 때와 아닐 때의 조리법과 양념에 차이가 난다. 생가지가 나오는 철에는 가지의 꼭지를 떼고 크게 쪼갠 다음, 푹 쪄 낸 것을 손으로 잘게 죽죽 찢어 양념하여 무쳐서 나물을 조리하였다. 그리고 가
  • 궁중 연회나 제사에는 중국과 일본에서 건너온 다양한 사탕[砂糖]이 오른다. 사탕은 ‘각색당(各色糖)’, ‘각색당당(各色唐糖)’, ‘각색왜당(各色倭糖)’이라는 명칭으로 진찬의궤(進饌儀軌), 진연의궤(進宴儀軌) 등 궁중 연회를 기록한 의궤에 나온다. 1887년(고종 24) 연회에 오른 각색당(各色糖)의 종류는 대사당(大砂糖), 귤병(橘餠), 팔보당(八寶糖), 오화당(五花糖), 진자당(榛子糖), 밀조(蜜棗), 금전병(金箋餠), 옥춘당(玉春糖), 빙당(冰糖), 건포도(乾葡萄), 청매당(
  • 각색병은 고임상의 음식 중 가장 높게 고이는 궁중연회에서 중요한 음식이다. 편편한 시루떡을 밑에 깔고 그 위에 여러 가지 색을 들여 작게 모양 낸 절편, 조악, 단자 등 웃기떡을 위에 올려 다양한 종류의 떡을 한 그릇에 담아 고인다. 궁중연회에서 왕과 왕족에게 많은 가짓수의 음식을 높이 고인 고임상을 올린다. 고임은 음식에 따라 높이가 다른데, 이 중 가장 높이 고이는 음식은 떡이다. 궁중에서는 고임떡을 여러 가지의 떡이라는 의미로 ‘각색병(各色餠)’이라고 한다. 다양한
  • 각선(却膳)은 조선시대에 왕이 자신을 위해 차려놓은 수랏상을 입맛이 없다든가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하여 물리치고 먹지 않는 일을 말한다. 때로는 아예 음식을 올리지 않도록 하는 ‘철선(撤膳)’과 혼용되기도 했다. 각선은 특히 왕이 신하들과 어떤 문제로 갈등을 빚을 때나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고자 할 때에도 이용되었다. 예를 들면, 세종(世宗: 재위 1418-1450)은 1448년 경복궁 안에 내불당(內佛堂)을 설치하는 문제로, 영조(英祖: 1724-1776)는 탕평책(蕩平策)을 실
  • 간고등어는 생고등어의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낸 뒤 소금에 절인 것으로서 ‘자반고등어’, ‘얼간고등어’라고도 한다. 냉장시설이 발달하지 않은 시기에 고등어를 오래 보관하기 위한 방법으로 소금에 절였던 것인데 내륙지역 사람일수록 생고등어보다 간고등어를 접할 기회가 많았다. 오늘날에도 소금에 절인 고등어는 굽거나 조려서 먹으며 찌개로도 끓여 먹는다. 고등어를 소금에 절여 보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냐면, 자칫 부패한 고등어를 먹으면 탈이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948년 8
  • 아배요 아배요 내 눈이 티눈인 걸 아배도 알지러요. 등잔불도 없는 제삿상에 축문이 당한기요. 눌러 눌러 소금에 밥이나마 많이 묵고 가이소. 윤사월 보릿고개 아배도 알지러요. 간고등어 한손이믄 아배 소원 풀어드리련만 저승길 배고플라요 소금에 밥이나마 많이 묵고 묵고 가이소. 여보게 만술 아비 니 정성이 엄첩다. 이승 저승 다 다녀도 인정보다 귀한 것 있을락꼬, 망령도 응감하여, 되돌아가는 저승길에 니 정성 느껴느껴 세상에는 굵은 밤이슬이 온다. 박목월(朴木月: 1916-197
  • 1795년(정조 19) 화성 능행차에서 돌아오는 길에 시흥행궁에 머무르면서 혜경궁 홍씨(惠慶宮 洪氏: 1735-1815)는 15일 낮에 주다소반과(晝茶小盤果)라는 상차림을 받았다. 다소반과는 면, 탕, 찜, 적, 전, 떡, 한과, 음청류 등으로 차린 상차림을 말한다. 이 상에는 ‘간막이탕(間莫只湯)’이라는 생소한 음식이 올랐다. 간막이탕에 들어가는 재료를 살펴보면 저간막이(猪間莫只, 돼지 창자 간막), 황육(黃肉, 소고기), 진계(陳鷄, 묵은닭), 계란(鷄卵), 진유(眞油,